전남 여수시 세계박람회장 앞바다에 150척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항만이 개발된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으로 여수신항에 마리나 항만 개발을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설계는 내년 10월까지 완료하고 11월에 공사에 들어가 2018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규모는 방파제 450m, 선양장 60m 등 수역시설과 상·하가시설 18m 2개소. 클럽하우스 계류시설 요트수리공장 등 기능시설이 건설된다. 사업비는 총 800억원이 투입되며 수역시설은 국비로, 기능시설은 민간투자로 추진한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개발하는 전국 6개 거점형 국제 마리나 항만에 지정된 여수 마리나 항만은 여수박람회장의 전시공간을 활용한 남해안권 국제보트쇼 개최 지원과 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으로 해양레저인력을 양성하는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된다.
여수항만청 관계자는 “배후부지와 관광, 교통 등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마리나 항만이 들어설 수 있는 최적지”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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