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지정 인성교육네트워크 우수기관인 안동교육지원청이 실시 중인 유교문화 인성교육 체험 프로그램이 학생ㆍ학부모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안동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자체 및 학교와 연계한 인성교육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비문화수련원과 유교랜드 등에서 지난 1년간 교육원과 학생, 학부모 등 2,000여 명을 대상으로 20여 회에 걸쳐 체험수련회를 실시했다.
가장 대표적인 수련회인 선비문화체험은 선비의 삶과 그 현장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온 몸으로 느끼는 프로그램으로, ▦퇴계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퇴계 명상길 걷기 ▦도산서원 탐방 ▦상덕사 알묘례(謁廟禮, 서원 등에 모셔진 선현의 위패에 참배하는 의식) ▦퇴계 종택을 방문 및 종손과의 대화 ▦퇴계선생의 건강관리법인 활인심방(活人心方) 배우기 ▦퇴계 묘소 참배 ▦이육사문학관 및 유교문화박물관 탐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학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을 대상으로 하는 1박2일의 관리자 수련회에는 500여 명, 학생 대상의 유교문화 체험 효사랑 캠프엔 700여명이 참여했다. 풍천초등 권영희 (59)교장은“수련회 체험을 혼자만 하기엔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보다 많은 사람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교사 학생 등을 대상으로 참여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연수회는 인성교육 중심의 자녀양육법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주말 가족 캠프도 온 가족이 체험을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힐링 할 수 있어 좋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재현 교육장은 “선비정신은 이제 하나의 문화브랜드로, 현대산업사회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며 “체험 위주의 선비문화 수련은 교직원들의 인성교육 역량을 강화해 주고, 학생들도 입시경쟁 속에서 참된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어 내년부터 수련회 참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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