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인권단체인 카터센터가 내란음모ㆍ선동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구명 서한을 대법원에 보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카터센터는 최근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 소재 센터를 방문한 이 전 의원 가족의 요청을 받아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대한 카터센터로부터의 성명’이라는 서한을 대법원에 우편 발송했다.
서한에서 카터센터는 “이 전 의원이 추종자들에게 한 논평의 녹음에 근거해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기소된 데 서울고법이 징역 9년을 선고한 것에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터 전 대통령은 ‘한국이 아시아와 세계에서 인권 지도자 역할을 확대하려면, 국가보안법이 인권에 미칠 현재와 잠재적 위험에 관해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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