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연예대상 3관왕에 도전한다.
KBS 연예대상 대상을 거머쥔 유재석이 MBC 방송연예대상(29일)과 SBS 연예대상(30일)에서도 유력한 대상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특정인이 지상파 TV 3사 연예대상을 싹쓸이한 전례는 없다. 강호동이 2008년 KBS와 MBC 대상을 차지했고, 유재석은 2009년 MBC와 SBS 대상을 독식한 적 있다.
MBC는 시청자 문자 투표를 통해서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무한도전은 올해 MBC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이 가장 높았고, 유재석은 시청자 사이에서 유독 인기가 많아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만은 유재석의 3관왕을 저지할 후보로 손꼽힌다. 지난해 대상을 차지했던 김병만은 유재석과 함께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떠올랐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런닝맨은 시청률이 주춤한 반면 김병만이 진행하는 정글의 법칙은 SBS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올해 KBS 최고 예능인이 된 유재석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KBS 연예대상(27일)에서 대상을 받았다. KBS 해피투게더 3를 진행하는 유재석은 “오늘 상을 받을 줄 정말 몰랐다. 제작진과 해피투게더, 나는 남자다를 열심히 진행했지만 기라성 같은 프로그램에 비하면 이상을 받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강호동(우리동네 예체능), 신동엽(불후의 명곡), 이경규(풀하우스), 차태현(1박2일), 김준호(개그콘서트)와 대상을 놓고 경쟁했었다.
유재석은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것이 가장 아프지만 함께 열심히 한 동료가 떠나갈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면서 “나는 남자다를 함께 진행한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8월부터 12월까지 임원희, 권오중, 장동민, 허경환 등과 함께 나는 남자다에 출연해왔다.
한편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자는 김영희, 김대희(이상 코미디), 김지민, 추성훈(이상 쇼오락)이었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몫이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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