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미셸 위(25ㆍ나이키골프)와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ㆍ캘러웨이)가 201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0대 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28일 올해 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군 10대 뉴스를 정리해 발표했다. 미셸 위는 뉴스 맨 앞자리를 장식했고 리디아 고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위크는 미셸 위의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을 1위로 꼽았다. 골프위크는 “미셸 위가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순간은 그의 15년 여정을 함께 해온 사람에게는 특별한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어릴 때부터 ‘골프 신동’으로 주목 받았던 미셸 위는 2009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따냈고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을 밟았다.
올해의 LPGA 투어 10대 뉴스 2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차지했다. 이 매체는 “1993년 벳시 킹 이후 21년 만에 평균 타수와 상금 1위,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미국 선수가 됐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새내기 리디아 고(17)의 돌풍은 3위였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리디아 고는 시즌 3승을 거뒀고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50만 달러와 ‘CME 글로브 레이스’ 1위 보너스 100만 달러를 더해 여자골프 사상 단일 대회 최다 상금 150만 달러를 손에 넣는 기쁨까지 누렸다.
재미동포 크리스티나 김(30)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9년 만에 우승 갈증을 푼 것과 올해 US여자오픈에 11세 최연소로 출전한 루시 리(미국)의 이야기가 4, 5위를 장식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모 마틴(미국)의 18번홀 이글,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의 2015년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폴라 크리머(미국)의 23m 장거리 퍼트가 6~8위에 올랐다.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렉시 톰슨과 미셸 위가 벌인 최종 라운드 맞대결, 53세 베테랑 줄리 잉크스터(이상 미국)의 US오픈 공동 15위 선전이 올해 LPGA 투어를 빛낸 뉴스로 꼽혔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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