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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말고 키우자’ 육성에 눈 돌린 구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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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말고 키우자’ 육성에 눈 돌린 구단들

입력
2014.12.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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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말고 키우자’ 육성에 눈 돌린 구단들

프로야구 구단들이 자체 육성에 눈을 돌렸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이미 지나치게 과열됐고, 내년부터 10구단 KT의 가세로 경기 수도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어난 만큼 두꺼운 선수층은 필수 요소가 됐다. 특히 2군 전력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건강한 팀을 만들 수 있는 최선의 카드다.

2군도 성과대로 ‘당근책’

보통 2군 선수들은 최저 연봉 2,400만원을 받는다. 아무리 뛰어난 성적을 내더라도 1군 성적이 아니면 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연봉이 오르더라도 100~200만원 정도 오를 뿐이다. 그나마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를 통해 내년 최저 연봉은 올해보다 300만원 오른 2,700만원으로 조정됐다.

SK는 육성에 힘을 쏟기 위해 2군 신 연봉제를 도입했다. 2군 선수들을 대상으로 퓨처스리그 기록을 포인트화하고,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는 성과를 코치가 평가하는 등 1군에서와 비슷한 방식으로 연봉 고과를 산정했다. 지난해 도입 첫 해와 달리 올해는 전 경기를 대상으로 했다.

투수 이상백(27)과 이창욱(30), 내야수 박윤(26), 포수 이윤재(25)가 가장 큰 혜택을 받았다. 이상백은 올해 2,500만원에서 500만원 인상된 3,000만원에 내년 연봉 도장을 찍었다. 이상백은 퓨처스리그 32경기에 나가 1승2패 4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1군에도 16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을 찍었다. 이창욱은 종전 2,400만원에서 3,200만원에 계약해 최고 인상 금액(8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년 연속 혜택을 받은 박윤은 3,800만원(300만원 인상), 이윤재는 2,900만원(400만원 인상)에 계약을 마쳤다.

2군 해외 캠프는 선택 아닌 필수

겨울 동안 따뜻한 해외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은 1군만이 아니다. 각 구단들이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1월말 또는 2월초에 2군의 해외 캠프를 차릴 계획이다. 2군 해외 전지훈련을 가장 먼저 시작한 삼성은 4년째 괌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넥센, SK, KIA, LG, 두산은 모두 대만으로 향할 예정이다. 그 동안 김해 상동구장에서 훈련했던 롯데도 내년 대만으로 떠난다.

따뜻한 곳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함께 실전 감각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다. 또 국내에 남아 있을 경우 연습 경기 상대를 찾기 힘들지만 여러 팀들이 인근에 캠프를 차리면 멀리서 상대팀을 찾을 필요가 없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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