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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MS 게임망 장애… 해킹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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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MS 게임망 장애… 해킹 추정

입력
2014.12.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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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미국 뉴욕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게임 '콜 오브 듀티: 어드벤스드 워페어'에 접속하자 에러 메시지가 출력되고 있다. PSN은 해커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며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다. UPI 연합뉴스
26일 미국 뉴욕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게임 '콜 오브 듀티: 어드벤스드 워페어'에 접속하자 에러 메시지가 출력되고 있다. PSN은 해커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며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다. UPI 연합뉴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온라인 게임망이 해커의 공격을 받아 전세계 이용자들이 며칠간 접속하지 못하는 장애가 발생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콘솔)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들을 위한 온라인 게임망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가 24일부터 나흘째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소니 측은 미국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SCEA)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온라인 게임플레이를 최대한 빨리 복구하겠다”는 안내만 띄웠을 뿐, 장애 원인 등은 일체 밝히지 않고 있다.

MS의 콘솔용 온라인 게임망인 ‘엑스박스 라이브’역시 25일부터 이틀간 장애가 발생해 접속이 되지 않다가 뒤늦게 복구됐다. PSN과 엑스박스 라이브는 소니와 MS의 콘솔 보유자들이 접속해 게임 콘텐츠 등을 내려 받거나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온라인 망으로, 게임 진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네티즌들은 PSN의 장애 발생시점이 공교롭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소니픽처스의 영화 ‘인터뷰’를 온라인으로 배포하는 시간과 맞물려 한때 이와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자드 스쿼드라는 해커집단이 28일 트위터를 통해 PSN과 엑스박스 라이브 해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북한 보다는 조직적인 해커집단의 소행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들은 과거에도 MS의 엑스박스 라이브를 겨냥한 해킹 공격을 예고해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리자드 스쿼드는 트위터에 “소니와 MS가 전세계에서 게임을 통해 막대한 돈을 벌면서 서비스 개선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공격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보안업계에서는 이들이 PSN과 엑스박스 라이브에 디도스(DDoSㆍ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접속을 마비시킬 정도면 개인이 한 두개의 악성코드를 이용한 것으로 보기 힘들다”며 “리자드 스쿼드가 해킹 공격의 진범인지는 알 수 없지만, 조직적 해킹 공격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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