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대하 역사소설 '이순신의 7년' 연재
호남민중의 역할도 재조명 눈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생애 마지막 7년을 담은 대하 역사소설이 전남도 홈페이지에 연재된다. 특히 이 소설은 충무공과 생사고락을 함께 한 이름 없는 호남 민중들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전남도는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로 부임해 노량해전에서 최후를 맞기까지 7년의 삶을 그린 대하소설 ‘이순신의 7년’을 내년 1월부터도 홈페이지에 연재한다고 28일 밝혔다.
1월 5일부터 1년간 52회에 걸쳐 매주 월요일에 연재되는 소설은 성철 스님, 법정 스님, 다산 정약용 등 고승과 역사적 인물들의 삶과 생각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 작가 정찬주씨가 집필한다.
이 소설은 이순신 장군이 1591년부터 전라좌수사로서 임진왜란에 대비한 것을 비롯해 23차례의 크고 작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과정, 백의종군 후 궤멸한 조선 수군을 재건한 일 등을 재조명한다. 특히 호남의 장수와 의병, 승군과 관군, 이름 없는 민중들의 역할을 복원함으로써 임진왜란 해석의 새 지평을 연다.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에서 작품활동을 하다 2001년 화순에 정착한 정찬주 작가는 “이순신은 ‘호남이 없다면 국가는 없다(若無湖南 是無國家)’고 단언했다"며 “이순신의 이 한마디는 임진왜란 역사에 대한 가장 적확하고 명쾌한 평가”라고 지적했다.
정 작가는 “그럼에도 호남 민중의 역할이 정당하게 대접받고 있지 않다. 호남 민초들의 절절한 사연도 역사 뒤편에 묻힌 느낌이다”며 “호남인에게 헌정하는 소설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설을 보려면 전남도 홈페이지(http://www.jeonnam.go.kr)에 접속해 생명의 땅 전남→ 도정홍보관→ e-book 자료실을 차례로 클릭하면 된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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