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난(湖南)성의 한 공직자가 루이뷔통 벨트를 하고 찍은 사진 때문에 감찰을 받게 됐다고 지역 당국이 27일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서는 루청(汝城)현 수ㆍ전력공사에서 근무하는 리 지안궈 본부장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웨이보에 게재된 사진 속의 리 본부장이 루이뷔통 벨트 차림이었기 때문이었다.
네티즌 사이에선 ‘공직자 급여로 고가의 사치품을 구입하는 게 가능하나’는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이런 상황을 안 후난성 공산당 감찰기구는 리 본부장의 재정 상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당국은 리 본부장이 법률과 공산당 규율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고위 공직자가 명품 시계나 고급 담배 등을 소지한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가 긁어 부스럼 격으로 조사를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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