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인터뷰’와 관련해 미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러시아는 북한의 분노가 이해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AFP에 따르면 25일 알렉산드르 루카쉐비치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영화 ‘인터뷰’의 착안 자체가 매우 공격적이고 가증스러워서 북한의 분노 어린 반응을 전적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루카쉐비치는 북한의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해킹에 대한 공동조사 제안을 언급하며“미국은 해킹과 북한이 관련돼 있다는 증거를 아직 내놓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루카쉐비치는 미국과 북한 관계에 긴장의 강도가 더 높아질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을 비판하면서 나오는 복수의 위협들은 반드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위험하기도 하다고 우리는 믿는다”고 덧붙였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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