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대표 해임안 30일 상정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회는 직원 성희롱과 폭언 등 인권침해 의혹을 받고 있는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의 해임안을 30일 상정해 처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향 이사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시향 사무실에서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박 대표의 인권 침해 의혹과 관련한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의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시향 직원들 요청으로 박 대표의 인권침해 여부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폭언과 성희롱 등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서울시장에게 박 대표의 징계를 권고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여전히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사회 관계자는 “30일 회의는 박 대표의 인권침해 문제를 이사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공식 의제로 상정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해임 여부는 이 자리에서 곧바로 결정 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