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로 축의금, 보험설계사 구속

위조지폐로 축의금, 보험설계사 구속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결혼식장에서 위조지폐가 들어있는 축의금 봉투를 내고 답례금을 챙긴 혐의(통화위조 등)로 보험설계사 김모(40)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10분께 부산진구 범천동 한 예식장 3층 신랑 측 축의금 접수대에서 위조지폐 1만원권 21장, 5만원권 2장을 나눠 넣은 축의금 봉투 5개와 빈 봉투 1개를 내고 답례금 6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일까지 부산지역 예식장을 돌며 9차례에 걸쳐 답례금 51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범행을 위해 지난달 23일 자신이 근무하는 사무실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1만원권 279장, 5만원권 25장을 위조했고, 검거 당시 위조지폐 5만원권 15장, 1만원권 91장을 축의금 봉투에 넣어 보관하고 있었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