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은 회사원이 47만명을 넘어섰다. 봉급생활자 100명 중 3명 꼴이다.
국세청이 26일 발간한 ‘2014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총 급여가 1억원 이상인 ‘역대 연봉’은 47만2,000명으로 전체 근로소득자 1,636여만명 가운데 2.9%를 차지했다. 인원수로는 3%에 미치지 못하지만 억대 연봉 근로자들의 급여를 모두 합하면 전체 근로소득자 급여의 1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대 연봉 근로자는 전년보다 13.7%(5만7,000명) 늘었다. 전년 대비 억대 연봉 근로자 증가율은 2010년 42.3%를 정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모든 근로소득 연말정산자의 평균 급여액은 3,040만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3,91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3,44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2,536만원), 인천(2,651만원)이 최하위권이었다.
금융소득이 있는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평균소득은 2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아지면서 신고자수는 2012년 5만6,000명에서 지난해 13만8,000명으로 대폭 늘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근로자와 여성사업자 비율도 5년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체 사업자에서 여성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4.4%였고, 전체 사업자에서 여성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9.3%였다.
작년에 창업한 사업자는 102만7,000명으로 이중 40대 비중이 32.1%로 가장 높았다. 30대가 26.2%로 뒤를 이었고, 50대(23.6%) 30대 미만(9.2%) 60대 이상(8.9%) 등의 순이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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