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프로축구팀서 일방 러브콜, 직접 연락하기도... 가능성은 희박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발리 유나이티드가 은퇴한 박지성(33)에게 현역 복귀를 제안했다. 물론 성사 가능성은 없는 일방적인 러브콜이다.
트리뷴 발리, 리푸타6 등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26일 “자베즈 타누리 발리 구단주가 박지성 영입을 위해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타누리 구단주는 “박지성 영입은 흥미로운 얘기다. 그는 훌륭한 선수”라면서 “박지성과 직접 연락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1989년 창단한 발리는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슈퍼리그에 속한 팀이다. 발리는 은퇴한 박지성을 영입해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박지성은 지난 6월 드림컵 자선축구대회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했다. 당시 박지성은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경기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박지성 영입설에 큰 관심을 보인 현지 언론들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긴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들은 “박지성이 발리 유나이티드에 합류한다면 이는 인도네시아 슈퍼리그 역사상 가장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발리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즈파크레인저스(이상 잉글랜드)에서 뛰었던 박지성을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린 박지성은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의 계약 연장 제안을 받았지만 지난 5월 은퇴를 했다. 현재 영국에 머물며 행정가로 변신 중인 박지성은 최근 친정팀 에인트호벤을 방문해 은퇴식을 가졌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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