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악의 요람으로 명실상부 국악계를 이끌어가는 (사)한국국악협회(홍성덕 이사장)는 1962년 정부로부터 승인받아 문예, 정악, 창악 등 12개 분과위원회를 설치하였다. 1970년 6월 8일을 국악의 날로 제정하고 2002년 서도소리분과 위원회 신설 및 기타 분과위원회 조정을 거쳐 오늘날 전국 18개 지부를 두고 대한민국의 국악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해외에는 LA, 뉴욕, 댈러스, 애틀랜타, 일본에 지부를 만들었고, 연변을 비롯하여 세계 곳곳으로 확장해 나갈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애틀랜타한인회 한인회관 건립기금 모금 및 설맞이 한민족 국악대축제를 열었으며 만 불(1100만 원 정도)을 기부하여 따뜻한 동포애를 나눴으며 지난 11월에는 '2014 통일국악한마당' 행사를 주최해 얼어붙은 남북교류와 화합을 기대하며 국내 최고의 국악인과 민요, 무용, 풍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쳐 국내외 관광객에게 신명나는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홍성덕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국악협회는 1961년 국악협회가 창설되면서 국악이 발전하기 시작했던 종로로 사무실을 이전하여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하였다. 협회 재정이 열악하여 이사 비용을 홍 이사장 사비로 충당했고 전임들의 퇴직금도 사비를 털어 마련했으며 빚도 갚아 사무실 임대도 전세로 돌렸다.
전주대사습놀이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딸 김금미 명창, 국악 작곡가로 활동하는 아들 김재복과 손녀 등 4대째 국악을 지켜 온 홍 이사장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육자배기’의 대가였던 김옥진 명창의 무남독녀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소리를 접하면서 갈고 닦아 박봉술, 홍정택 선생으로부터 판소리를 배우면서 지금의 명창의 반열에 오른 그녀는 수많은 무대 경험과 소리를 바탕으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르웨이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때 축하공연으로 홍 이사장이 초청되어 현장에서 국악을 선보였고, 스웨덴에서 열린 세계문화예술인모임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대한민국의 소리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홍 이사장의 마지막 꿈은 국악회관 건립이다. 국악인들의 권익보호와 함께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데 큰 바탕이 될뿐만아니라 외국인을 위한 국악 관광지로 활용하는 등 국악발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퇴색되어 가는 우리의 소리를 다시금 재조명해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는 홍 이사장의 꿈이 현실화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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