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교협회 리처드 하스 회장
미국 외교협회의 리처드 하스(사진) 회장은 북한의 위협을 끝내는 유일한 길은 북한이 망해 한반도가 통일되는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하스 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북한의 위협을 끝장낼 때’라는 글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거나 새로운 제재를 추가하는 방안 등은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고려 중인 제재 방안에 회의적인 이유로 북한이 4∼10개의 핵폭탄과 수백 개의 중ㆍ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어 미국을 위협하는 것이 시간문제인 상황에서 테러지원국 재지정 운운해 봤자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호전된 관계를 활용해 북한이 멸망하고 한반도가 통일되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북한의 멸망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중국에 설득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미국이 한국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일본과도 협조해 북한의 기반을 약화시켜야 한다”며 “DVD, USB 드라이브, 인터넷 콘텐츠, 라디오와 텔레비전도 활용해 북한을 흔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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