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 찾아 "승진 많이 밀렸다" 압박
○…연말 대규모 인사를 앞둔 포항시에서 공무원 2명이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직접 자신의 처우를 부탁하는 ‘인사청탁’을 해 논란. 이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외부 행사 참석을 위해 집무실에서 나갈 준비를 하는데 공무원 2명이 들어와 ‘그 동안 승진에서 많이 밀렸다’며 한탄해 깜짝 놀랐다”고 실토.
이 시장은 그 동안 간부회의 등에서 인사 청탁이나 직원 상호간 음해하는 불미스러운 행동을 자제하도록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건’이 생기자 “두 공무원의 눈매가 무서웠다”며 부담감을 토로.
영주지역 석산개발업체, 폐기물 수 만 톤 농경지 성토용
○…영주지역 전직 최고위 공직자의 아들(48)이 운영하는 석산개발업체가 산업폐기물 수 만 톤을 농지에 불법 매립한 사실이 드러나 영주경찰서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
영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업체는 골재 채취 과정에서 나오는 무기성 오니(汚泥)를 영주시 장수면 등 3개 지역 농지에 성토용으로 불법 매립.
지역민들은 “이 회사는 전직 최고위직을 지낸 공직자가 사주나 마찬가지로, 누구보다 환경을 보호하고 관련법을 지켜야 할 사람이 이런 짓을 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
경주시의회, 예결위서 삭감예산 살리기 구태 재연
○…경주시의회가 내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상임위원회에서 삭감한 예산의 30% 이상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되살리는 구태를 재연해 빈축.
상임위에서 자르고, 예결위에서 되살리는 구태는 지방의회의 고질적 문제로, 경주시의회는 지난 7월 제7대 의회 출범과 함께 이런 불합리한 관행을 철폐하겠다고 공언.
하지만 또다시 상임위에서 표결로 정한 예산안을 예결위에서 의원 이해관계에 따라 불요불급한 예산을 살리는 것은 국회의 ‘쪽지예산’을 능가하는 악습이라는 여론이 비등.
안동시 간부공무원 뺑소니 사고 망신살
○…안동시 5급 간부공무원이 무면허 뺑소니 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안동시 산하 기관장 A(59)씨는 무면허로 아내의 승용차를 몰다 이달 초 몰고 안동시 영가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인근 도로에서 손수레를 끌고 가던 60대 여성을 치어 다치게 한 뒤 그대로 도주.
명문대 출신으로 신망이 높던 A씨가 사고를 낸 뒤 피해자에게 “주차하고 오겠다”고 속인 뒤 그대로 달아났다 입건된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공직사회는 “믿기 어렵다”며 충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