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 Listening and Speaking
미국인 애인과 잠시 떨어지게 된 한 프랑스 남자가 “See, even the sky is crying because you’re leaving”이라고 말했다. 여자는 감전이라도 된 듯 전율을 느꼈는데 똑같은 말을 미국인이 했다면 웃음을 터뜨렸을 것이다. 말의 청취는 지극히 감성적인 요소가 개입하기 때문에 기계적 분석이나 소리 체계만으로 설명하기 힘들 때가 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English accents를 고르라는 설문 조사에서 엉뚱하게도 미국 남부 사투리가 선정되기도 하고 심지어 일본인들의 매끄럽지 못한 영어 억양이 꼽히기도 한다. 물론 이런 선정이나 관심은 자의적이다.
CNN 뉴스는 9월에 Scottish accent를 별도로 소개했는데 그들의 억양 자체보다 그들이 말하는 방법이 좋다는 견해가 많았다. CNN 뉴스에 따르면 Trinidadian - French - Spanish - Italian - British Oxford - British English - Australian - Irish - Brazilian - Portuguese - Nigerian 순으로 인기가 있었다. Jamaica accent로 대표되는 Trinidadian accent는 서인도 제도 지역의 영어 억양으로 Caribbean accents라고도 한다. 전에는 어느 지역을 가도 억양이 비슷하고 기교가 없어 Creole English라며 오히려 broken English 오명을 들었던 영어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듣기 좋은 영어 억양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YouTube도 그 발음법을 소개할 정도다. 다른 조사에서는 French - Irish - Australian - Russian - American Southern English Accents - Italian/Spanish/Brazilian - Scottish - Southern American Accents - Scandinavian/German - South African Accents 순으로 인기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들 인기 발음의 한 가지 공통점은 ‘기교가 적고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발음’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영국이나 미국의 전형적인 발음은 세계인에게 인기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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