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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표적이 된 '제복'…이번엔 소방관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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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표적이 된 '제복'…이번엔 소방관 피격

입력
2014.12.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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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플로리다서 소방관 피격

미국 뉴욕에서 경관 2명이 한 흑인의 총격에 사망한지 사흘 만에 플로리다주에서는 소방관 1명이 괴한에 피격 당했다. 인종차별 갈등이 ‘제복’입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공격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

AP통신 등은 23일 오후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한 소방서 청사 바깥에서 차량에 탄 괴한이 소방차에 기름을 넣던 소방관들 5명에게 다가가 총격 5, 6발을 가해 소방관 1명이 팔에 부상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차량에는 운전자와 총을 쏜 사람 등 최소 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랜디 와이스 잭슨빌 소방협회장은 “소방관의 부상 정도가 가벼워 병원 치료를 받지 않았고, 당일 근무를 끝내고 귀가했다”면서 “소방관이 총격을 받는 사건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미주리주 퍼거슨과 뉴욕에서 흑인 사망과 관련된 백인 경관에 대해 잇따라 불기소 대배심 결정이 내려진 후 미국 경찰은 지탄의 대상이었다. 뉴욕에서 순찰 근무 중인 경괄 2명이 최근 한 흑인이 저지른 ‘분노 범죄’에 희생되면서 관련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잭슨 쇼트 잭슨빌 경찰서 경위는 한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방관들이 표적이 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이 사건이 최근 뉴욕주와 미주리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연계된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잭슨빌 당국은 사건 발생 후 시 전역의 소방서 경계수위를 ‘높음’으로 상향 조정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잭슨빌에서는 같은 날 차량 절도범이 경관에게 총을 쏜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앨빈 브라운 잭슨빌 시장은 사건 당일 성명을 내고 “이 사건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안전을 책임지는 일선 경찰과 소방관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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