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걷기대회 여학영 명예대회장
“탈북이주민들이 자유와 행복, 안정 속에 우리사회에 정착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20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꼽히는 전남 담양군 메타세쿼이어길에서 열린 제2회 달팽이걷기대회에서 만난 여학영(57ㆍ사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회장단 대표는 탈북이주민에 대한 애뜻한 마음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날 대회는 자연과 힐링(대표 최영규)이 담양오방협동조합(회장 강순임)과 공동 주최했으며 탈북이주민을 위한 사랑과 희망 나눔을 위해 개최됐다.
여 대표는 “이번 대회가 탈북이주민을 위해 마련됐다는 소식을 듣고 명예대회장을 맡게 됐다”며 “많은 봉사를 실천해 왔지만 특히 탈북이주민에 대해서는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북한 사회에서 인권을 유린당하고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넘어온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 아픈 적이 많았다”며 “국내에 있는 탈북이주민 2만7,000여명이 우리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기 위해선 국가가 지금보다 더 많은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도 정부차원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은 국민들이 적극 나서야 하고 많은 민간단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7년 고려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해 어르신한마음잔치, 지체장애인 결혼식 및 신혼여행보내기, 사랑의 오각끈 장학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온 여 대표는 광주 송림종합건설과 수성건설을 운영하는 건설인이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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