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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號 6개월, 부산시 ‘얼마나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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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號 6개월, 부산시 ‘얼마나 달라졌나’

입력
2014.12.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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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해결, 소통강화, 현장중심 등 7개 시정 변화상 제시

‘변화와 혁신의 180일’ 평가자료 통해 향후 각오 다져

지난 7월 1일 서병수 시장의 취임으로 출범한 부산시 민선6기가 벌써 6개월이 흘렀다. 서 시장은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을 기치로 시정곳곳에서 적잖은 변화를 시도했으며 실제 상당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시민들은 혁신적 변화에 목말라 하고 있다. 부산 시정은 그간 얼마나 달라졌을까.

시는 25일 ‘변화와 혁신의 180일’이란 자료를 내고 시정변화 TOP7을 제시, 지난 6개월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서병수호’가 얼마나 시민 공감을 얻어낼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첫째, 시는 16년 만에 ‘정치인 부산시장’ 시대를 열어 시정운영의 기본원칙이 되는 시정철학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인재양성과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지역경제를 튼튼히 하고, 시민 복지와 지역 문화를 융성하게 하는 기틀을 다졌다는 것이다. 과거의 시정이 도시의 뼈대가 되는 대형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 반면 민선6기는 도시의 체격이 아니라 체력을 증진시키는 소프트파워 정책을 통해 실제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도시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힘있는 시장의 힘있는 시정으로 지역현안 해결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밝혔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의 서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시장 직을 내걸었으며, 확고한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최근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민자를 통해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리 원전 1호기 폐로 추진과 관련, 지난 11월 한수원이 예비안전성 평가에서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는 등 재연장 수순을 밟자 지역 정치권과 힘을 모아 관계부처를 상대로 폐로를 더욱 강력히 촉구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해양융복합소재 산업화, 국제아트센터 건립,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등 지역 현안사업들이 정부 예타를 통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셋째, 관리 중심 시정에서 성과 중심의 도전ㆍ혁신 시정으로 탈바꿈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는 시정체제 혁신을 위해 지난 8월 시정경영진단을 시행, 진단결과를 토대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안과 인사혁신시스템을 마련했다. 새로운 도시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 체제의 조직으로 전면 정비하고, 관리부서보다 현업부서 직원을 우대하겠다는 인사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시는 ‘일 만드는 부서’, ‘사고치는 직원’이 시를 이끌어나가는 조직 문화를 만들 방침이다.

넷째, 시민과의 소통으로 시정이 더 깨끗해지고 투명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민선6기가 지향하는 최고 가치는 시민중심의 시정으로 시민과의 소통 기회를 넓혀나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민생의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서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 자리를 네 차례나 마련했으며 이달에는 시청1층 로비에서 이례적으로 토크콘서트를 개최,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민원업무를 한 번에 처리해주는 ‘원스톱 종합민원 서비스’를 시행, ‘시민이 주인 되는 시정’으로 바꾸어 나간다는 것이다.

다섯째, 현장의 시민 곁으로 직접 찾아가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민생현장을 찾아 다니느라 서 시장의 행보가 분주했으며, 모든 문제의 해답을 현장에서 먼저 찾겠다는 게 서 시장의 마음가짐이다. 간부공무원의 현장방문 활성화를 위해 현장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동시장실을 운영하는 등 현장우선 시정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여섯째. 부산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정보통신기술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4 ITU전권회의’ 부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글로벌 ICT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이달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부산에 유치, 차질 없는 회의 개최로 부산의 도시경쟁력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미래 부산발전의 새 비전으로 세계 3대 축전인 2028 하계올림픽과 2030 등록엑스포를 유치하려는 도전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일곱 번째, 좋은 일자리와 경제체질이 튼튼한 부산으로 지역에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일자리시장’을 강조한 서 시장은 좋은기업유치위원회 출범, 좋은기업유치단 신설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조직 강화를 시작으로 해외진출 신발기업(6개사)의 부산 유턴과 버카트 컴프레이션사, ㈜덴다인더스트리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유치에도 큰 성과를 올렸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활력이 되살아나 물돌량과 수출이 계속 늘고 출생아 수도 하반기 들어 지속 증가세를 보여 9월말 기준 총 2만2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00명이 늘었다.

이와 함께 시는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변화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위대한 부산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출범 6개월간 쉼 없이 변화와 혁신을 계속해 온 노력을 내년에도 멈추지 않고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 건설을 한층 더 앞당겨 나가겠다는 게 서병수 시장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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