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급 아껴 25년째 남몰래 기부
김형태(사진) 한남대 총장의 모교 사랑이 뜨겁다. 그가 20년 넘게 한 푼 두 푼 발전기금을 기탁한 것이 1억원을 넘었다.
25일 한남대에 따르면 김 총장은 지난 23일 학교에 발전기금으로 200만원을 기탁했다. 그 동안 김 총장이 학교에 기탁한 발전기금은 모두 1억 91만7,400원에 이른다.
김 총장은 대학교수 시절인 1990년 학교측과 1억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했다. 이 후 김 총장은 봉급을 아껴 모든 돈으로 매년 수 백만원에서 많을 때는 수 천만원씩의 발전기금을 기탁해왔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한남대 영문과를 졸업한 김 총장은 1981년 교육학과 교수로 임용돼 기획처장, 교육대학원장, 부총장을 거쳐 2008년 모교 학부 출신으로는 최초로 총장에 취임했으며 2012년 재선임됐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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