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주민들이 구의회의 효문화뿌리축제 예산 삭감에 반발해 구의원들에 대한 주민소환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25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효문화뿌리축제 및 어린이집 영유아 냉난방비 삭감에 따른 중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중구의원 12명에 대해 내년 7월 1일부터 주민소환제를 추진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2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구의원과 공무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간담회를 열고 의회가 삭감한 예산의 부활을 논의했으나 의원들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결론이 도출되지 않자 곧바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앞으로 비대위 산하에 의정감시단을 두고 지속적으로 의정활동을 모니터링해 주민에게 알리겠다”며 “중구의회는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일방적으로 삭감한 예산 전액을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중구의회는 지난 19일 집행부가 제출한 내년도 세입ㆍ세출 예산안을 의결하면서 재정위기 극복 등을 이유로 효문화뿌리축제 예산 전액을 비롯해 10억여원을 삭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