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추운 뒤 평년기온 회복
잠시 주춤했던 한파가 몰려오면서 성탄절인 25일 또 다시 추워지겠다. 눈은 내리지 않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한반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25일 아침 최저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강원 춘천이 영하 12도, 경기 파주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에서 영상 1도의 분포를 보여 다시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0도~영상 8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기 북부와 충북 북부, 강원도 중북부(동해안 제외)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크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다”고 말했다.
26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이 영하 1도~영상 8도로 예측돼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27일부터 평년 기온(최저기온 영하 11도~영상 4도ㆍ최고기온 영상 1~10도)을 회복한 뒤 29일엔 수도권과 강원 영서ㆍ제주에, 31일엔 충남ㆍ호남ㆍ제주에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크리스마스 당일에 눈이 오는 대신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1963년부터 50년간 성탄절에 눈이 내린 것은 10차례(서울 기준)였고, 특히 2000년 이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5차례였다.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5도, 최고기온은 0도로 전망됐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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