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일용직 노동자 전국 수배
경찰이 인천의 한 주택가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전모(71·여)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50대 남성을 특정하고 뒤쫓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전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용의자로 50대 남성 J씨를 특정, 24일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J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현재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인천을 벗어나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국에 수배를 내리고 J씨를 추적 중이다.
전씨는 인천 부평구의 한 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상인으로 20일 오후 4시쯤 딸에게 “잔칫집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시장을 나선 뒤 실종됐다. 전씨는 이틀 뒤인 24일 오후 3시 7분쯤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주차장 담벼락 밑에서 발견된 여행용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 시신의 머리 부위는 둔기로 맞아 일부 함몰된 상태였고 목과 배 등 5군데에선 흉기로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경찰은 앞서 J씨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신원을 파악해 23일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CCTV 영상에는 전씨와 J씨가 함께 팔짱을 낀 채 걷는 모습과 J씨가 여행용 가방을 끌고가 시신을 유기한 뒤 끼고 있던 장갑을 버리는 모습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시장을 찾아 전씨와 함께 술을 마시는 등 평소 안면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전씨와 용의자간 채무관계 등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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