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에도 통화 완화 기조 지속”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4일 발표한 ‘201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하고 물가도 상당기간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통화 완화 기조의 장기화가 가계부채 증가 및 부실화, 한계기업 구조조정 지연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실제 물가와의 괴리로 비판을 받아온 중기 물가안정목표제에 대해 “2016년 새 목표치 설정에 맞춰 적용기간, 변동허용범위, 대상지표 등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전면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대인플레율 2.6% 사상 최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소비자심리지수 또한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소비심리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는 얘기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102를 기록, 최저 수준을 보였다. 한은은 유가 하락, 러시아 금융위기 등 대외여건 변화와 내수 부진을 심리 위축 요인으로 꼽았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간 물가상승률 기대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를 기록, 지난 10월의 사상 최저치(2.7%) 기록을 두 달 만에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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