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세계인 미용법 바꾼 '쿠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세계인 미용법 바꾼 '쿠션'

입력
2014.12.24 16:13
0 0

“믿을 수 없을 만큼 편리하고, 효과적이며, 혁신적인 제품이에요. 완벽하게 자신을 가꾸고 시간을 분초 단위로 쪼개 쓰는 뉴욕 여성들에게 꼭 필요했던 제품입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의 고객 사라 스키어볼(30)은 아모레퍼시픽의 ‘트리트먼트 CC쿠션’을 사용한 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보습과 선케어, 기초 메이크업까지 단 3분이면 충분했기 때문이다.

흔히 쿠션이라 불리는 ‘쿠션 파운데이션’은 선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기초 메이크업 제품을 특수 스펀지 재질에 복합적으로 흡수시켜 팩트형 용기에 담아낸 형태로, ㈜아모레퍼시픽이 2007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메이크업 시장의 트렌드를 바꿈으로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오페 에어쿠션R‘을 시작으로, 라네즈, 헤라, 설화수, 아모레퍼시픽, 베리떼 등 ㈜아모레퍼시픽의 여러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 쿠션 파운데이션은 2013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총 1,260만개가 넘게 팔리며 3,25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만 120만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쿠션류 제품이 출시 초기부터 크게 주목 받았던 것은 아니다. 최초의 쿠션류 제품인 아이오페 에어쿠션R이 고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제품의 우수성을 인식시키기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일단 제품을 사용해보면 제품의 강점을 인식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었기에, 파급력은 강하지만 15초 정도의 짧은 시간밖에 활용할 수 없는 TV 광고 대신 제품의 경험률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아리따움, 마트, 홈쇼핑 등 최대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보했으며, 특히 홈쇼핑을 통해 제품의 사용 방식과 그 효과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아이오페 에어쿠션의 성공은 ㈜아모레퍼시픽이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쿠션 파운데이션을 추가로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현재 국내외에는 아이오페 에어쿠션R을 비롯해 헤라 UV 미스트 쿠션, 라네즈 BB쿠션, 아모레퍼시픽 트리트먼트 CC쿠션, 리리코스 마린 UV 워터쿠션, 베리떼 UV 멀티 쿠션, 설화수 퍼펙팅쿠션, 이니스프리 롱웨어 쿠션 등 총 13개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으며 차별화된 원료와 기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시장에서도 역시 우리 기술로 제작한 ‘쿠션’ 유형의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 만큼 우수하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2012년 처음으로 아이오페 에어쿠션R을 일본 홈쇼핑 채널을 통해 소개했다. 일본 고객들의 반응은 예상을 뛰어 넘도록 폭발적이었다. 방송마다 완판행진을 이어간 것은 물론 전례 없는 혁신적 제품으로 일본 여성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아이오페 브랜드에 대한 인지와 호감도를 높이는 촉매제 역할까지 하고 있다.

현재 쿠션 파운데이션의 수출국은 일본을 비롯해 중국, 미국, 아세안 등으로 확대되었다. 중국과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대만, 홍콩 등에서는 지난해부터 ‘라네즈 BB쿠션’이 판매되고 있다. 라네즈 BB쿠션은 지난해 초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여성들의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 표현을 선호하는 글로벌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며 단숨에 라네즈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이에 해외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밀리언셀러(100만개 이상 판매)로 등극했다(라네즈 입점 국가 대상, 2013년 기준).

쿠션류의 혁신은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 쿠션 파운데이션이라는 기존 제품과 전혀 다른 카테고리를 창출하며 세계 여성들의 화장 문화에 변화를 일으킨 ㈜아모레퍼시픽의 성공 스토리가 세계 고객에게 ‘아시아의 미’를 전파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길 희망해 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