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이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들의 사진을 찍어서 만든 달력이 온라인에서 판매되자마자 하루 만에 10만개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송씨는 삼둥이들이 각 계절에 맞게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어 달력을 직접 만드는 장면이 방송됐다. 송씨는 당초 연하장 취지로 달력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하려고 했으나 방송 후 달력 판매 요청과 구입문의가 이어지면서 탁상용 달력으로 제작해 23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것이다.
온라인 몰 옥션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30분 기준 10만개가 판매됐다. 옥션 측은 “MBC무한도전 등 TV프로그램 연계 달력이 인기를 끈 바 있지만 하루도 되지 않아 판매량이 10만개를 돌파한 것은 캐릭터 달력 판매에서도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옥션 문의게시판에도 ‘삼둥이들이 귀여워서 주문했다’ ‘선물용으로 주문했다’며 주문 인증하는 글이 700개 넘게 올라왔다. 가격은 5,500원으로 배송비는 별도다. 해당 달력은 선주문 후제작 예약판매 방식으로 오는 31일까지 판매되며 내년 1월 5일 이후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김미영 옥션 유아동팀 팀장은 “삼둥이 달력은 판매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취지로 제작됐다”며 “잔잔한 웃음을 주는 삼둥이 형제가 주는 캐릭터 효과에다가 불황으로 무료배포 달력이 줄어들면서 온라인 몰에서 달력을 찾는 트렌드가 맞물려 온라인몰 삼둥이달력이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의 온라인몰 롯데아이몰도 24일부터 31일까지 삼둥이 달력을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아이몰 땡큐딜과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 주문을 받은 후 역시 내년 1월5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한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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