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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수익원을 찾아라" 통신사들의 신성장 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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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수익원을 찾아라" 통신사들의 신성장 동력은?

입력
2014.12.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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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사물인터넷 역량 집중… 스마트홈 사업 내년 초 서비스 개시

KT, 기존 광랜 대비 100배 빠른 10Gbps급 인터넷기술 개발 총력

한 여성이 SK텔레콤과 현대리바트가 손잡고 제작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반 화장대를 사용해 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한 여성이 SK텔레콤과 현대리바트가 손잡고 제작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반 화장대를 사용해 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KT의 현장 직원들이 서울의 한 고층 건물에서 기가인터넷 시설을 구추하고 있다. KT제공
KT의 현장 직원들이 서울의 한 고층 건물에서 기가인터넷 시설을 구추하고 있다. KT제공

2015년은 국내 통신업체들에게도 격변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LTE 서비스가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경쟁사와의 신기술 개발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데다, 속속 LTE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는 알뜰폰 업체 등 인터넷망활용사업자(OTT)들에 대한 경계도 늦출 수 없다. 여기에 통신업자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마주한 통신업체들은 포화상태가 된 국내 통신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SK텔레콤은 2015년을 ‘새로운 30년’ 준비에 출발점으로 삼고 미래 수익원 발굴에 힘 쏟을 계획이다. 올해 국내 최초로 광랜보다 최대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초당 1Gbps)을 상용화한 KT는 내년에는 기가인터넷 대중화에 주력해, 빠른 인터넷을 바탕으로 한 융합 서비스 육성에 발판을 놓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의 내년 핵심사업은 ‘사물인터넷’(IoT)이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주거 공간에 접목해 가전제품의 원격 제어ㆍ모니터링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홈’ ▦농업에 무선통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화물 및 고가자산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마트홈 분야는 올 10월 11개 제조사와 체결한 ‘스마트홈 사업제휴 협약’을 시작으로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당시 연말까지 플랫폼과 연동 제품 개발을 완료해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SK텔레콤은 내년 초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비교적 낮은 가격대의 전자제품에 스마트홈 기능을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별도로 장비를 구입하지 않아도 누구나 유무선 공유기만 있으면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헬스케어’도 SK텔레콤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분야다. SK텔레콤은 의료용 체외진단기기와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과 합작 및 지분 투자를 통해 착실히 사업기반을 다져가는 중이다. 2012년 1월에는 서울대학교병원과 손잡고 ‘헬스커넥트’를 설립했고, 서울대병원을 도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직속 국가방위부 병원에 700억원 규모의 병원 정보화솔루션을 수출하면서 중동지역 솔루션 수출에 물꼬를 텄다. 중국 역시 중점을 두고 있는 지역이다. 올 7월3일 중국 선전(深?)에 설립한 헬스케어 연구개발(R&D)센터와 SK선전메디컬센터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기가인터넷 전국 출시 두 달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기가인터넷 시대’를 연 KT는 내년에도 기가인터넷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인간과 모든 사물이 기가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는 ‘기가토피아’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먼저 KT는 기가급 무선인터넷(와이파이)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아파트를 넘어 단지 전체에서 기가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가 커뮤니티’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스타벅스나 CGV에서 서비스 중인 기가 와이파이를 아파트 내 공원이나 놀이터, 산책로 등 공동 외부 생활 공간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또 기가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초당 10Gbps 속도의 인터넷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10Gbps 인터넷은 기존 광랜 대비 100배 빠른 속도로, 풀HD TV보다 16배 선명한 8K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9월부터 경기 수원 지역의 실제 가입자망에 10Gbps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관련 콘텐츠의 생산ㆍ소비 환경 등을 함께 고려해 보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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