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16강전 제1국
백 이지현 4단 흑 박영훈 9단
장면 1 국내 프로ㆍ아마기사 249명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벌였던 제42기 명인전 통합예선이 모두 마무리되고 바로 본선 대국이 이어졌다. 박정환, 강동윤, 나현, 안성준, 이동훈, 이지현, 송태곤, 김동호, 박시열, 한태희, 이태현 등 예선 통과자 11명에 전기 우승자 최철한과 준우승자 이세돌, 4강 진출자 백홍석과 박영훈, 후원사 추천 시드를 받은 김지석까지 모두 16명이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본선 16강전 첫 경기는 38, 39기 우승자이자 전기 4강 멤버였던 박영훈과 40기부터 3기 연속 본선무대에 오른 이지현의 대결로 7월 28일 바둑TV 대국실에서 열렸다.
1부터 22까지 요즘 보기 드문 고풍스런 초반 진행이다. 박영훈이 23으로 삼삼에 쳐들어가자 이지현이 24부터 29까지 선수 처리한 다음 30으로 헤딩한 게 임기응변의 실전적인 수법이다. 그냥 참고1도 1로 벌리는 건 2가 공수의 요처가 돼서 불만이므로 참고2도 1, 3으로 받게 한 다음 4로 벌리겠다는 뜻이다. 물론 이 그림은 흑이 싫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박영훈이 31로 반발, 32부터 36까지 전혀 다른 진행이 됐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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