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교체한 유벤투스도 연착륙
스페인의 라 리가, 독일의 분데스리가, 프랑스의 리그 앙, 이탈리아의 세리에A가 2주에서 한달 간 ‘동면’에 들어간다. 전반기를 끝내고 잠시 휴식에 들어가는 셈이다. 각 리그 상위팀들의 성적을 중간 결산한 BBC는 23일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새해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라 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 1점차(39점)으로 간신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승점 38)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22연승을 기록하는 등 레알 마드리드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는 14경기 25골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과 함께 그가 최고 선수라는 것을 계속 입증해 나가는 중이다. 카를로 안첼로티(65) 감독은 전술적인 지식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재주로 성공적인 시즌 전반을 보냈다고 BBC는 평가했다.
독일에서는 ‘기록 제조기’ 주제프 과르디올라(43) 감독이 버티는 바이에른 뮌헨이 승점 45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2위 볼프스부르크와의 차이는 무려 11점으로, 분데스리가에서 나온 첫 기록이다. 17경기에서 45득점을 올려 경기 당 2.5골 이상을 넣었지만, 상대팀에게는 모두 합해 4골밖에 내주지 안은 것도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좋은 전반기를 보냈지만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해 상대팀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리그 앙에서는 마르세유가 선두를 차지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초반 9경기 중 6경기를 무승부로 끝내면서 마르세유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지만, 10월과 11월 두 달간 상승세를 타면서 마르세유를 맹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1승4패로 하락세를 탄 뒤 겨울방학을 맞이했다. 주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 역시 뒤꿈치 수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 악재다.
세리에A는 유벤투스가 접수했다. 안토니오 콩테(45) 전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 이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46) 전 AC 밀란 감독이 시즌 중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연착륙한 모양새다. 세리에A 4연패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 출신 미드필터 폴 포그바(21)는 아르헨티나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즈(30)와 환상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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