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지석 삼성화재배 우승-1위ㆍ이세돌 10번기 승리 2위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지석 삼성화재배 우승-1위ㆍ이세돌 10번기 승리 2위에

입력
2014.12.23 17:11
0 0

2014년 바둑계는 김지석 9단이 삼성화재배 우승을 차지하며 2년여 만에 메이저 우승컵을 탈환하고, 국수산맥배 국제기전 등 다양한 방식의 신생 기전이 출범하는 등 전년도의 침체를 벗어나 활력을 찾는 모습이었다. 2015년 한국바둑의 힘찬 비상을 기대하며 한국기원이 선정한 2014년 바둑계 10대 뉴스를 소개한다.

김지석 삼성화재배 우승 /2014-12-23(한국스포츠)
김지석 삼성화재배 우승 /2014-12-23(한국스포츠)

▲김지석 삼성화재배 우승… 한국, 2년여 만에 메이저 우승 탈환

김지석 9단이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삼성화재배와 LG배 결승에 연거푸 오르며 입단 11년 만에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한 김지석 9단은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하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지석 9단의 우승으로 한국은 2년여 만에 세계대회 메이저 우승컵을 되찾아왔다.

이세돌 10번기 우승 /2014-12-23(한국스포츠)
이세돌 10번기 우승 /2014-12-23(한국스포츠)

▲이세돌, 중국 구리 꺾고 10번기 승리… 최다 상금 신기록

‘세기의 10번기’ 최후의 승자는 이세돌 9단이었다. 지난 1월 개막한 이세돌-구리 10번기는 83년생 동갑내기간 세기의 대결로 숱한 화제를 뿌렸다. 결국 이 9단이 8국에서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6승 2패로 10번기 우승과 함께 500만 위안, 우리돈 약 8억 9,000여만원을 손에 쥐었다. 이 9단은 올해 13억이 넘는 수입을 올리며 역대 최다 상금 신기록도 경신했다.

▲국가대표 바둑팀 두 대회 연속 세계대회 우승 이끌어

지난 5월 7일 2014 국가대표 상비군 발대식을 통해 공식 출범한 ‘유창혁호’가 세계대회에서 잇달아 낭보를 전해왔다. 지난달 제19회 LG배에서 4강 네 자리를 싹쓸이하며 우승을 확정지은 한국은 국가대표 상비군 주장 김지석 9단이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하며 화룡점정했다. 최근 한국바둑의 비상은 상비군 시스템의 안착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석현 회장, 한국기원ㆍ대한바둑협회 통합 대표 취임

지난해 12월 한국기원 임시이사회에서 제18대 한국기원 총재로 추대된 홍석현 중앙일보ㆍJTBC 회장은 올 2월 열린 2014년 대한바둑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4대 대한바둑협회 회장에 선출되며 바둑계 통합대표로 취임했다. 홍석현 회장은 7월 경주에서 열린 제35회 국제바둑연맹(IGF) 이사회에서 제11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바둑, 전국체전 시범종목으로 첫 출전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바둑 경기가 올해 처음 시범종목으로 펼쳐졌다. 11월 1, 2일 이틀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생활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바둑 종목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23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 바둑은 2003년 전북 부안에서 열린 제84회 전국체전에서 전시종목으로 처음 출전했고, 이후 11년 동안 꾸준하게 참가한 끝에 시범종목으로 승격됐다.

▲‘미생’히트, ‘신의 한 수’ 등 바둑 영화도 스크린 달궈

드라마 ‘미생’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바둑과 샐러리맨을 소재로 한 '미생'은 웹툰으로 출발해 2012년 단행본으로 출간됐고 올 10월 드라마로 방영되며 사회 전반에 ‘미생’ 신드롬을 양산했다. 한편 영화 ‘스톤’, ‘신의 한수’ 등 바둑 소재 영화가 잇달아 개봉되며 극장가도 바둑 열풍이 강타한 한 해였다.

티브로드, 바둑리그 통합우승 /2014-12-23(한국스포츠)
티브로드, 바둑리그 통합우승 /2014-12-23(한국스포츠)

▲티브로드, 바둑리그 통합 우승

티브로드가 창단 7년 만에 바둑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티브로드는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관장에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특히 바둑리그 최초로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의 기록을 쓴 티브로드는 2부리그인 ‘퓨처스바둑리그’에서도 첫 우승하며 2014 KB리그 전 부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최정 세계바둑 여왕 등극 /2014-12-23(한국스포츠)
최정 세계바둑 여왕 등극 /2014-12-23(한국스포츠)

▲최정, 세계바둑 여왕 등극… 국내 여류 최초 1억 돌파

최정 5단이 ‘철녀’ 루이나이웨이 9단을 꺾고 세계바둑 여왕에 올랐다. 제5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정상에 서며 입단 4년 4개월 만에 세계를 제패한 최정 5단은 한국 여자기사로는 박지은 9단과 윤영선 5단에 이어 세계대회 우승컵을 안은 세 번째 기사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최 5단은 국내 여류기사로는 최초로 연간상금 1억원을 돌파했다.

▲다양한 방식의 신생 기전 출범 러시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렛츠런파크배’, ‘시니어 바둑 클래식’ 등 다양한 방식의 기전이 잇달아 출범했다. 렛츠런파크배는 한국마사회와 한국기원이 협력의 첫수를 착점한 대회였고, 시니어 바둑 클래식은 올드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단체전과 페어대회, 어린이대회 등을 함께 열며 바둑대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95년생 나현, 첫 우승하며 새얼굴 등장 알려

95년생 나현 5단이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나현 5단은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결승3번기에서 박창명 초단에게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하며 입단 4년 4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나현 5단은 2011년 삼성화재배 4강, 2012년 LG배 8강에 오르며 한국 바둑을 이끌 차세대 주역으로 손꼽히는 기대주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