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파병 아라우부대 해단
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간 필리핀을 지원하기 위해 1년 전 파병됐던 아라우부대의 해단식이 23일 특수전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열렸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라우부대 장병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절망 속의 필리핀 국민에게 보은하고 국격에 맞는 책무를 다했다”고 치하했다.
아라우부대 장병 297명은 필리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 27일 파병된 이후 1년 동안 ‘피의 희생을 땀으로 보답한다’는 슬로건 아래 6ㆍ25 참전국인 필리핀에서 재해복구활동을 펼쳤다. 태풍으로 폐허가 된 학교와 병원, 고아원, 보육원, 6·25참전용사 가옥 등 70여 채의 건물과 쓰러진 전신주 250여 개를 다시 세웠다. 부대가 치운 태풍 잔해물만 17만 톤에 달한다. 또한 의료진은 현지 주민 4만 여명을 진료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