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업 동성그룹 매출 1兆 달성
1959년 창업… 신규사업 확대가 요인
부산지역 향토기업인 동성그룹(회장 백정호)은 올해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1959년 동성화학공업사를 모태로 부산에서 창업한 동성은 신발용 원부자재 회사로 출발해 지역 주력산업이었던 신발산업 발전에 큰 축을 담당하기도 했었다. 성장을 거듭하던 동성은 한 때 IMF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회사의 주력인 접착제 사업을 해외에 매각하면서 위기를 넘기고, 2008년 ㈜동성화학에서 지주부문을 분할해 ㈜동성홀딩스를 설립, 회사를 재정비했다. 이어 2009년 화인텍, 2014년 도하인더스트리를 인수하는 등 신규 사업진출을 확대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게 됐다.
동성그룹의 이번 성과는 주력사업이 기술혁신과 고용창출 등에서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순수 제조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백정호 회장은 “매출 1조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변곡점이자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외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새로운 비전과 각오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