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결정에는 “헌법정신에 입각한 용감한 결정”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은 22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과 의원직 박탈로 내년 4월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차출될 가능성에 대해 “전혀 아무 생각도 없고 의향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전체회의에서 당 안팎의 차출설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일 헌재 결정 이후 정치권에선 경기지사 출신인 김 위원장이 의원직을 상실한 통진당 의원들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이나 서울 관악을 등에 차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또 헌재 결정에 대해 “헌재 소장과 재판관들이 우리나라 헌법 정신에 입각해 매우 용감한 결정을 내려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번의 결정으로 우리 정치권의 암적 존재를 일거에 해산하고 도려낸 데 대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혁신이 국민과 국가를 보다 튼튼하게 지키고 국민이 더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보수혁신위 공천ㆍ선거개혁 소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비례대표에 대한 석패율제 도입 방안을 보고했다. 석패율제는 한 후보자가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대한 동시 출마를 허용하고, 중복 출마자 중에 가장 높은 득표율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선출하는 방식이다. 나 의원은또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한 세부 방안으로 당협위원장과 운영위원은 선거 6개월 전에 사퇴하고, 선출직 공직자가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할 때에는 공천 부적격 기준에 반영하는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