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16년 시무식은 신사옥에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16년 시무식은 신사옥에서"

입력
2014.12.22 20:00
0 0

"신사옥 공정률 12월 현재 30% 내년 말 준공 차질 없다" 약속

"지역민 우선 고용 등 경제 활성화 기여… 기업 존재이유는 상생"

“2016년 시무식은 반드시 경주 신사옥에서 하게 될 것을 약속합니다.”

최성환(54)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이전추진센터장은 현재 한창 공사 중인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신사옥이 내년 말까지 차질 없이 완공하고, 2016년에는 본격적인 한수원 경주시대를 열 것이라고 피력했다. 방폐장 유치 반대급부에 따른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이 이런 저런 이유로 수 차례 연기된 데 따른 일부 주민들의 의구심은 한마디로 기우라는 것이다. 내년 말 준공에 이어 곧바로 본사를 이전하고, 공사가 끝나더라도 각종 분야에서 지역 주민을 우선고용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우선구매 하는 등 경주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한수원을 피력한 최 센터장을 만나 한수원 본사 이전 현황과 이에 따른 기대효과 등을 들어 보았다.

_신라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에너지 새천년이 시작된다. 한수원의 각오는.

“에너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우리가 잠든 순간에도 한수원은 24시간 멈추지 않고 전기를 생산한다. 가정과 사무실, 공장 그 어느 곳도 전기가 없으면 석기시대나 마찬가지가 된다. 최첨단 컴퓨터도 고철덩어리에 지나지 않게 된다. 한수원은 국민이 안전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너지인 전력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본사 경주이전에 맞춰 지역주민 우선고용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_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수원 본사이전,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는 믿어도 되나.

“2015년 말 신사옥 준공은 확실하다고 약속한다. 동절기에는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타설 등 공사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필요하면 보온조치를 해 가며 중단 없이 공사 중이다. 12월 현재 공정률은 30% 가량으로 업무동 6층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골조공사는 내년 3월이면 마무리된다. 신사옥 준공과 함께 본사 인력과 집기 등을 모두 옮겨 2016년 시무식은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한수원 본사 신사옥에서 하게 될 것이다. 한수원 경주시대가 본격 개막하는 셈이다.”

_한수원본사 이전은 원래 2013년까지였다.

“2013년까지 정부정책에 따라 이전하려 했으나 1,000여명이 근무할 사무공간과 주거시설 등을 확보하지 못해 불가피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2012년 말 한수원과 경주시, 지역 국회의원 지방의원 등이 모여 2015년 말로 연기했다. 시공 중인 신사옥은 15만7,0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연건축면적 7만2,000㎡ 규모다.”

_자사고 설립과 직원사택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지역민들의 여망과 정부방침에 따라 지난해 4월 한수원 이사회에서 자사고설립 기본계획을 확정했지만 정부방침 변경으로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다. 관계기관과 협의해 설립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필요한 사택 1,000여 가구 중 황성동 300가구, 동천동 200가구 모두 500가구는 확보됐다. 나머지 500가구를 짓기로 한 불국사 주차장부지가 어렵게 돼 대안을 모색 중이다.”

_지역지원사업으로 건립 중인 화백컨벤션센터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유치지역 지역사업 일환으로 경주시 신평동 보문단지 내 4만2,774㎡의 부지에 연면적 3만1,307㎡,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시공 중이다. 회의중심형 친환경건물로 현재 공정률은 약 95%이다. 친환경 건축물 우수등급과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예비인증을 득한 상태다. 도심속 야생동식물 서식공간을 설치하고 생물서식공간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설계했다. 경주가 역사문화유적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컨벤션도시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_한수원의 봉사활동도 남다르다.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것은 기업의 존재 이유 중 하나다. 임직원들이 틈날 때마다 전문요양병원과 간호센터,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의 복지시설을 찾아 청소와 배식봉사 등 어르신 돌보기를 정례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본사 이전으로 더 많은 직원들이 경주에 거주하는 만큼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약력

대구공고 졸업

해외사무소 뉴욕지사

방사성폐기물사업본부

고리원자력 UAE 지원팀 한전 파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