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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함께 쓰는 공유네트워크’ 내년 3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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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함께 쓰는 공유네트워크’ 내년 3월 출범

입력
2014.12.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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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함께 쓰는 공유네트워크’ 내년 3월 출범

육아용품, 악기, 정장 등 공유문화 확산 나서

대전시가 자주 쓰지 않는 공구나 육아용품, 연주 안 하는 악기, 면접시험용 정장 등을 시민들이 빌려 사용하는 공유문화 확산에 나선다.

대전시는 일상생활속 불편을 함께 해결하고 이웃과 같이 나누어 쓰는 문화 조성을 위한 ‘함께 쓰는 공유네트워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유 경제는 물건을 한 개인이 소유하는 자본주의 경제와 달리 서로 빌려 주며 함께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쓰지 않고 놀리는 공간, 재능, 물건, 정보 등을 서로 공유하는 것으로, 이를 연결하는 것이 공유네트워크이다.

대전시가 구상하는 공유네트워크 사업은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공구들을 함께 나눠쓸 수 있는 ‘함께 쓰는 공구도서관’, 가정이 갖고 있는 책을 함께 읽을 수 있는 ‘공유도서관’등이 대표적이다. 또 취업준비생 면접이나 졸업사진 촬영 등 필요할 때 입을 수 있는‘정장 공유’, 소유하고 있지만 활용하지 않는‘악기공유’, 장난감ㆍ 돌잔치용품 등 ‘육아용품 공유’등도 추진한다. 여행경험이나 취업성공 사례 등을 함께 나누는 ‘지식ㆍ경험 공유‘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시는 내년 2월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모집,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구공유의 경우 주민자치센터나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유휴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정장공유는 대학교 학생회나 사회단체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시민인식조사와 조례 제정, 온라인 공유 플랫폼 구축 등 공유경제 추진 기반을 조성하고 공유아카데미를 개최해 시민 공감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신뢰와 나눔의 공유공동체를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대전의 정체성과 환경에 적합한 시민참여형 공유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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