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해산 심판이 내려진 후 첫 휴일을 맞은 21일, 서울 동작구 통합진보당사는 차가운 정적이 감돌았다. 2011년 12월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연대 등 세 갈래로 나뉘었던 진보진영이 하나로 뭉쳐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2012년 비례대표 부정선거 의혹과 폭력사태,종북 논란에 이석기의원마저 구속되면서 통진당은 그 가치가 바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의해 탄생한 정당이 법에 의해 사망 판정을 받은 것은 모순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극심한 혼돈 상태에 놓인 통합진보당의 현실을 사진으로 표현해 봤다. 핵폭탄이 터진 듯 통진당 로고와 간판이 요동을 친다. 돌 것 같은 상황 속에 역사의 수레바퀴도 함께 돈다.
선임기자 s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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