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中企 등 43개 기관 지원
지역 경쟁력 향상에 앞장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기관, 단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22일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중소기업 32개사, 행정기관 9곳, 소상공인 2개소 등 모두 43소에 대해 컨설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 혁신허브란 광양제철소와 광양시, 상공회의소가 협력하고 지원해 기업과 도시가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이 구축되도록 하는 지역 상생 활동이다. 올해는 중소기업 12개사, 행정기관 8곳, 소상공인 5개소 등 모두 25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폈다. 이들 업체는 물류흐름 개선 등 1,570건의 컨설팅을 받아 생산성은 30% 향상되고 비용은 20%를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 중국, 러시아에 1,5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냈다.
와이어와 로프를 생산하는 DSR(주)은 올 3월부터 경영기법 기술 구매 등 교육을 받은 뒤 제품 불량률이 예전 0.62%에서 0.48%로 줄었고 고장수리 시간도 평균 1.83시간에서 1.48시간으로 감소한 반면 생산량은 25%나 늘었다.
올해 초 참여한 광양하수처리장은 업무용 책상을 재배치해 사무환경이 개선되고 감시기능을 통합해 무인화하면서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 그 결과 작업공간은 532m² 늘었고 실험시간은 20분에서 3분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혁신 활동에 참여한 광양시 중앙하수처리장은 시설물이 지하에 있어 기계설비가 낡고 고장율이 높은 편이었으나 컨설팅을 받은 뒤 친환경·고효율 하수처리장으로 바뀌었다.
컨설팅은 광양제철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컨설팅에 들어가는 인력과 비용은 모두 광양제철소가 지원한다. 중소기업에 구체적인 업무 기술을 전수하는 건 국내 대기업 중 포스코가 유일하다. 내년에는 행정기관 5곳, 중소기업 15개사, 소상공인 3개소를 추가로 선정하는 등 점차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관내 기업 유치와 신규 공장 건설 때도 혁신허브 활동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가고, 행정기관은 물론 시민을 대상으로 행복한 가정 만들기 등 지역사회의 동반성장 혁신문화 확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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