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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동반성장 허브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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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동반성장 허브 역할 '톡톡'

입력
2014.12.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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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中企 등 43개 기관 지원

지역 경쟁력 향상에 앞장

전남 광양시 태안신단에 자리한 대신메탈라이징(주)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각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통해 30%이상 매출 증대 효과를 냈다. 사진은 개설 전(위)과 개선 후 공장 내부 모습.
전남 광양시 태안신단에 자리한 대신메탈라이징(주)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각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통해 30%이상 매출 증대 효과를 냈다. 사진은 개설 전(위)과 개선 후 공장 내부 모습.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기관, 단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22일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중소기업 32개사, 행정기관 9곳, 소상공인 2개소 등 모두 43소에 대해 컨설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 혁신허브란 광양제철소와 광양시, 상공회의소가 협력하고 지원해 기업과 도시가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이 구축되도록 하는 지역 상생 활동이다. 올해는 중소기업 12개사, 행정기관 8곳, 소상공인 5개소 등 모두 25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폈다. 이들 업체는 물류흐름 개선 등 1,570건의 컨설팅을 받아 생산성은 30% 향상되고 비용은 20%를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 중국, 러시아에 1,5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냈다.

와이어와 로프를 생산하는 DSR(주)은 올 3월부터 경영기법 기술 구매 등 교육을 받은 뒤 제품 불량률이 예전 0.62%에서 0.48%로 줄었고 고장수리 시간도 평균 1.83시간에서 1.48시간으로 감소한 반면 생산량은 25%나 늘었다.

올해 초 참여한 광양하수처리장은 업무용 책상을 재배치해 사무환경이 개선되고 감시기능을 통합해 무인화하면서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 그 결과 작업공간은 532m² 늘었고 실험시간은 20분에서 3분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혁신 활동에 참여한 광양시 중앙하수처리장은 시설물이 지하에 있어 기계설비가 낡고 고장율이 높은 편이었으나 컨설팅을 받은 뒤 친환경·고효율 하수처리장으로 바뀌었다.

컨설팅은 광양제철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컨설팅에 들어가는 인력과 비용은 모두 광양제철소가 지원한다. 중소기업에 구체적인 업무 기술을 전수하는 건 국내 대기업 중 포스코가 유일하다. 내년에는 행정기관 5곳, 중소기업 15개사, 소상공인 3개소를 추가로 선정하는 등 점차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관내 기업 유치와 신규 공장 건설 때도 혁신허브 활동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가고, 행정기관은 물론 시민을 대상으로 행복한 가정 만들기 등 지역사회의 동반성장 혁신문화 확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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