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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채널에 '고향 장터' 의무편성 시·도지사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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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채널에 '고향 장터' 의무편성 시·도지사 나섰다

입력
2014.12.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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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 전원이 靑 등에 청원서

전국 시도지사 17인 전원이 모든 홈쇼핑채널에 지역의 특산물과 문화관광자원을 소개할 수 있는 ‘내고향 TV 장터’를 의무편성 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시도지사들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청원서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다. 신설되는 공영홈쇼핑을 비롯해 모든 홈쇼핑에 일정 시간을 ‘내고향 TV 장터’로 편성하고, 이를 지역자치단체들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시도지사들은 승인당국인 미래부에 이 같은 내용을 권고하고 그 이행 여부를 추후 재승인 심사 때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홈쇼핑은 민영이라고 하더라도 공공재 성격의 채널을 배타적으로 부여 받는 승인제 사업이기 때문에 공공성 공익성을 구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자체들은 ‘내고향 TV 장터’시간이 확보되면 종합적인 지역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군구 단위로 지역의 축제 명소 문화상품 특산물 숙박시설 맛집 등을 소개하고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행정보 프로그램이나 휴먼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해 정보와 재미를 제공하면서 판매도 이뤄지도록 한다는 목표다. 또 모바일 몰을 통해 해당 상품이 지속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7개 홈쇼핑 채널에서 하루 총 8시간 정도의 ‘내고향 TV 장터’시간을 확보하면 전국 226개 시군구가 각 월 1회 정도 소개될 수 있다. 지자체들은 이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도지사들은 “홈쇼핑 편성을 통해 한중 FTA, 한뉴질랜드 FTA 타결 등 시름이 깊어가는 지역사회 중소생산자들에게 정부의 관심과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청원에는 박원순(서울), 서병수(부산), 권영진(대구), 유정복(인천), 윤장현(광주), 권선택(대전), 김기현(울산), 이춘희(세종), 남경필(경기), 최문순(강원), 이시종(충북), 안희정(충남), 송하진(전북), 이낙연(전남),김관용(경북), 홍준표(경남), 원희룡(제주) 이 시도지사 전원이 참여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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