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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86%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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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86% ‘역대 최고치’

입력
2014.12.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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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2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해 전국 법원에서 경매된 아파트 낙찰가율은 85.6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80.25%)에 비해 5.4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연간 낙찰가율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전 최고 낙찰가율은 2002년의 85.18%로 12년 만에 새 기록이 작성되는 셈이다.

올해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유는 예년에 비해 경매물건 수가 20% 가까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전국 법원을 통해 경매가 진행될 아파트 수(유찰로 인한 중복건도 포함)는 모두 4만4,677건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5만4,278건)보다 17.7%가 줄어든 수치다.

반면 올해 전국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수는 현재까지 11만4,110명으로 지난해 입찰자 수(12만775명)의 95% 수준에 이른다. 연말까지 경매일정이 잡혀 있는 아파트 물건 수와 낙찰률(38.84%), 평균 입찰경쟁률(6.75대 1)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입찰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올해 초 감정가가 낮은 아파트가 상당수 경매에 나오면서 1회 유찰이나 신건에도 응찰자가 몰린 것이 상반기 낙찰가율을 높인 원인”이라며 “여기에 올 하반기 7·24대책과 9·1부동산 대책 등 정책 효과가 합쳐지면서 1년 내내 경매 시장의 강세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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