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식음료·외식업계가 크리스마스(Christmas), 캐릭터(Character),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즉 3C를 키워드로 하는 한정판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매장 디스플레이, 어린이나 ‘키덜트’를 공략하기 위한 캐릭터 및 아티스트 협업 등을 통해 침체돼 있던 소비시장의 활기를 돋우기 위해서다. 소장가치를 내세워 소비심리를 자극하겠다는 전략도 포함된다.
세계 1등 요거트 브랜드 ‘액티비아’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2월 초부터 한정 기간 전국 홈플러스 30개 매장에 ‘2014 액티비아 크리스마스 트리’를 전시하고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액티비아 트리’는 떠먹는 액티비아 컵을 트리 형태로 쌓아 만든 것으로 각 매장 별로 리본, 펜던트, 종 등 각기 다른 다양한 장식소품이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겨울 시즌을 맞아 ‘액티비아 윈터 스페셜’ 패키지도 출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윈터 스페셜 패키지는 눈사람, 눈꽃 등 겨울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일러스트가 적용돼 크리스마스 등 겨울 특유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해태음료는 연말을 맞아 미키·미니와 겨울왕국의 인기 캐릭터 올라프 디자인의 스페셜 라벨을 입힌 ‘썬키스트 키즈’ 과즙음료 2종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의 라벨을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산타클로스 복장의 미키미니와 눈사람 캐릭터인 올라프 디자인으로 변경한 한정판 제품이다.
KFC는 코카콜라와 제휴를 통해 전국 매장에서 한정판 ‘폴라베어 팩’ 2종을 판매하고 있다. ‘폴라베어 팩’과 ‘폴라베어 하프팩’ 구매 시 한정판으로 제작된 코카콜라의 마스코트 ‘폴라베어’ 인형을 증정한다. 폴라베어 인형에 KFC 브랜드 상징색인 빨간색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 이번 한정판 폴라베어 팩은 20만 개의 인형이 소진될 때까지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말마다 독특한 디자인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여 온 앱솔루트는 지난 11월 아티스트 ‘앤디 워홀’과 콜라보레이션한 작품을 병에 새긴 ‘앤디 워홀 에디션’을 출시했다. 앤디 워홀의 1985년 작품 ‘앱솔루트 워홀(ABSOLUT WARHOL)’을 활용한 제품으로 앱솔루트 병 특유의 투명 디자인은 고수하되 뒷면 라벨을 블랙 컬러로 변경하여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이번 에디션은 전 세계 단 400만병만 판매된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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