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동부, 선두권 위협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가 5연승의 상승곡선을 그리며 선두권 싸움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동부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김주성(19점ㆍ6리바운드)과 앤서리 리처드슨(14점), 윤호영(15점ㆍ3점슛 3개)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에 76-75,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3위 동부는 19승9패가 되며 선두 울산 모비스와 2위 서울 SK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삼성은 종료 직전 던진 리오 라이온스(26점ㆍ12리바운드)의 슛이 경기 시간이 끝난 뒤 들어간 것으로 인정돼 뼈아픈 패배를 추가했다.
4쿼터 초반까지 64-71로 끌려가던 동부는 리처드슨의 한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3쿼터에서 골밑 공격을 하다 넘어져 잠시 벤치로 물러났던 리처드슨은 4쿼터에 다시 돌아와 종료 3분 27초 전 67-71을 만드는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삼성은 설상가상으로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을 범해 공격권을 동부에 넘겨줬고, 김주성이 사이드슛과 자유투 2개를 잇따라 성공, 71-7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라이온스의 3점 플레이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동부는 박지현의 3점슛, 김주성의 중거리슛이 다시 터져 76-74로 리드. 13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삼성은 종료 직전 라이온스가 날아오르며 던진 슛이 림을 통과했지만 심판은 경기 시간이 지난 것으로 판단,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고양 오리온스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연장 접전 끝에 99-91로 제압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중반 84-75까지 달아났지만 종료 4분46초 전 찰스 가르시아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흔들리더니 결국 4쿼터 막판 86-86으로 동점을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울산에서는 선두 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를 87-78로 물리쳤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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