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EBS 밤 9.30)
송강 정철이 쓴 한반도 최고의 여행 문학인 관동별곡(1580)을 따라 강원도의 비경을 찾아 간다. 관동별곡의 답사 1번지인 고성에는 설악산이 끝나고 금강산이 시작하는 도원리 마을이 있다. 백두대간 따라 자란 금강산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는 이 곳에서는 죽은 소나무의 마지막 생명력이 담긴 복령이 발견되기도 한다. 복령은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균체로 귀한 약재로 쓰인다. 주민들은 금강산이 보물을 내어주길 기도하며 비장한 표정으로 산을 오른다. 거진항은 겨울 진미 도루묵을 찾아 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선조가 임진왜란 피난길에서 맛보고 감탄해 은어라고 했다가 궁에 돌아가 다시 먹으니 예전만 못하다며 도로 묵이라고 부르라 했다는 도루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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