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자리가 늘어나는 만큼 스타일에 대한 고민도 깊어가기 마련이다.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신혜정 디자인실 디렉터는 “일년 중 가장 모임이 많은 시기인 연말연시에는 한 두 가지의 아이템을 믹스매치하여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며 “퍼(Fur) 아이템을 활용한 코디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멋을 더할 수 있어 각종 모임 스타일링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대 때는 톡톡 튀는 파티룩을 선호했다면 30대는 세련된 스타일링을 연출해야 할 연령이다. 소재나 컬러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리도 방법이다. 그레이 코트에 핫핑크 니트와 백을 함께 코디하면 패션센스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블랙 컬러의 바지와 롱부츠는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여성미를 강조하는 스타일링이 필요할 때에는 군더더기 없는 원피스 위에 퍼 베스트를 겹쳐입거나 롱 니트 위에 벨트를 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화사한 색감의 코트 위에 퍼 머플러를 둘러주면 따뜻해 보이면서도 손쉽게 멋을 낼 수 있다. 심플한 롱 부츠를 매치하면 세련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40대는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코트나 퍼 디테일이 가미된 아우터를 활용한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이 필요한 자리에서는 블랙이나 카멜 색상의코트를 선택하고 컬러가 돋보이는 백을 들어 포인트를 준다. 블랙이나 카멜 컬러와 같이 짙은 컬러의 아우터를 입을 때는 아이보리나 레몬 컬러의 이너를 함께 코디해 너무 어둡지 않게 스타일링한다.
격식을 차리는 것이 부담스러운 자리라면 심플하고 캐주얼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살릴 수 있는 밍크 디테일의 점퍼를 선택한다. 퍼가 들어간 아우터를 착용한 경우, 액세서리를 과하게 하는 것보다, 독특한 느낌의 백을 들어주는 것이 돋보인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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