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3연승 OK
OK저축은행이 안방에서 기분 좋은 3연승을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1(22-25 25-22 25-21 25-20)로 꺾었다. OK저축은행은(11승5패)로 승점 30점 고지를 밟으면서 대한항공(승점 29ㆍ9승7패)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홈경기에서 8경기 연속 승리하며 홈관중의 응원에도 화답했다. 한국전력은 9승6패(승점 24)로 5위 자리를 지켰다.
OK저축은행(2연승)과 한국전력(3연승) 모두 상승세의 분위기를 몰아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세트 중반까지 1, 2점차 접전이 이어졌지만 뒷심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전력이 첫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한국전력은 2세트부터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2세트 김규민(24)이 6점을 챙기는 사이 한국전력은 2득점에 그쳤다. 외국인선수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OK저축은행의 로버트랜디 시몬(27ㆍ쿠바)은 3세트에서만 10득점을 기록했지만 한국전력의 미타르 쥬리치(25ㆍ그리스)는 4득점에 머물렀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3-1(25-18 25-27 25-16 26-24)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4위 도로공사(8승6패)는 흥국생명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6연승 뒤 2연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현대건설은 9승4패(승점 24)로 2위. 도로공사의 니콜 포셋(28ㆍ미국ㆍ44점)과 현대건설의 폴리나 라히모바(24ㆍ아제르바이잔ㆍ42점)는 둘 다 용병다운 몫을 했지만 전체적으로 더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준 쪽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범실 10개만 기록한 데 반해 현대건설은 2배인 20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문정원(22)과 ‘맏언니’ 장소연(40)도 각각 11점과 10점을 보태며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안산=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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