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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째 에르메스 미술상 우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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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째 에르메스 미술상 우승자는 누구?

입력
2014.12.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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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후보 작가 전시회

2014 에르메스 미술상 후보 작가인 여다함의 '죽은 불'은 상품 포장용으로 쓰인 후 버려진 플라스틱 껍데기를 모아 석고로 굳힌 작품이다. 작가는 "무의미해 보이는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르메스 코리아 제공
2014 에르메스 미술상 후보 작가인 여다함의 '죽은 불'은 상품 포장용으로 쓰인 후 버려진 플라스틱 껍데기를 모아 석고로 굳힌 작품이다. 작가는 "무의미해 보이는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르메스 코리아 제공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의 15번째 후보 작가 전시회가 19일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린다. 슬기와 민, 여다함, 장민승이 후보로 선정돼 작품을 선보인다. 수상자는 내년 2월 13일 결정되며 전시는 같은 달 15일까지다.

2인조 그래픽 디자이너 팀 슬기와 민은 대상을 극도로 확대한 후 이미지를 흐릿하게 만든 '테크니컬 드로잉'을 내놓았다. 눈 바로 앞에 종이를 붙여놓고 볼 때 대상이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을 염두에 둔 작품이다. 이들은 "관찰자로서 주체가 대상에 빠지기 바로 직전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천예술공장에서 작업 중인 여다함은 상품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모아 석고로 본을 뜬 '죽은 불'과 권위적인 동상 이미지를 모아 즐거운 춤으로 연결한 '무뢰한 정신'을 선보였다. 그는 "무언가를 모으는 취미가 있는데 그 결과물이 자연스럽게 작품으로 생명을 얻는다"고 말했다.

작곡가 정재일과 함께 미디어아트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민승은 '보이스리스'를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느낀 무기력과 우울감을 극복하려 했다. 그는 일본의 단시인 '하이쿠'의 내용을 수화로 표현하는 영상을 통해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슬픔을 전달했다.

인현우기자 inhy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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