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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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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

입력
2014.12.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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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는 산업이다’ 주제…22일까지 벡스코서

새로운 형태의 열린 미술 큰 장터를 표방하며 매년 새로운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2014 부산국제아트페어’가 18일 개막했다.

올해 13회를 맞은 이 아트페어는 ‘아트(ART)는 산업이다’라는 주제로 22일까지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초대작가 80여명, 부스 작가 100여명 등 180여명이 2,000여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가 아닌 작가가 부스를 꾸려 애호가와 만난다는 점이 여느 아트페어와 다르다.

특히 이번 아트페어에는 인도, 싱가폴, 필리핀 등지에서 기업 규모의 미술 애호가들이 방문해 관심을 끈다.

전용기를 몰고 부산에 들어온 베누 스리니바산(61)씨는 인도 첸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TVS모터그룹의 대표다. 모터사이클 스쿠터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의 매출 규모는 2012년 기준 1조 2,868억원에 달할 정도. 부산시도 큰 손의 부산 방문에 맞춰 18일 부산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 한편 부산 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주선하는 등 미술을 통한 경제 교류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 미술의 오늘과 내일을 볼 수 있는 ‘색채의 물결, 미술의 바다’란 슬로건으로 마련된 특별전에는 극세필에 가까운 세밀화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이케다 마나부의 작품이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이케다 마나부의 스승으로 일본의 거장이면서 미술 연구자로도 이름난 가네코 다카시도 부산을 찾는다.

세계 최초로 시공을 해체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도의 거장 알폰소 아를 도스, 인도 정부가 선정한 최고의 작가 20인 중 1위를 차지한 팔리니아판 등 인도 작가의 작품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작가로는 모노크롬(단색화) 화가로 해외에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태호(홍익대), 극사실주의 기법을 고수해 온 ‘나무의 화가’ 주태석(홍익대), 국제 미술계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는 ‘빛의 화가’ 전준엽 작가와 김춘수(서울대), 이열(홍익대), 장이규(계명대), 윤쌍웅(진주교육대), 송대섭(홍익대), 김섭(울산대), 고석원(부산대), 김지현(추계예대), 김동철(대구교대), 김석우(충남대), 심웅택 교수(충남대) 등 현대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중장년 작가들이 망라돼 있다. 권혁, 김광윤, 박기훈, 권인경, 안미선 등 20~30대 젊은 작가도 대거 참가한다.

허숙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은 “고객은 그림을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작가는 자기 고객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애호가와 작가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한 것이 부산국제아트페어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참여 작가가 바뀌든 작품 경향이 바뀌든 간에 새로운 변화를 주는 데 각별히 노력하고 있어 한국미술의 새로운 경향과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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