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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지 '문학동네' 겨울호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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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지 '문학동네' 겨울호 대박

입력
2014.12.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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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소설가 11명 단편 특집으로

출판사 문학동네의 계간지 ‘문학동네’ 겨울호 초판 5,000부가 3주 만에 매진돼 1,000부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문예지가 대중과 멀어진 지 오래된 풍토에서 중쇄는 이례적인 약진이다.

창간 20주년 기념호로 제작된 겨울호에는 김훈, 성석제, 김영하, 김연수, 은희경, 박민규, 김유진, 손보미, 김언수, 천명관, 박현욱 등 한국의 대표 소설가 11명의 단편을 특집으로 실었다.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와 이정우 경북대 국제통상학부 교수, 김홍중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특별대담도 수록됐다.

문학동네 측은 스타 작가들이 포진한 겨울호의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보고 가을호 초판보다 1,000부를 더 찍었지만 가을호보다 열흘이나 앞당겨 초판 매진을 기록했다. 계간지 ‘문학동네’가 중쇄에 들어간 것은 20년 역사 중 1994년 창간호, 2001년 가을호, 2006년 겨울호, 2013년 봄호, 2014년 가을호뿐이다. 이중 유일하게 3쇄를 찍은 2014년 가을호에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문인들의 글이 실렸다. 문학동네 측은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작가들의 작품을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겨울호 인기의 이유로 꼽았다. 겨울호에 실린 단편 소설들은 추후 소설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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