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을 끌어 온 강원 춘천시 새청사 입지가 곧 결정된다. 새 청사는 춘천시 도시계획의 핵심으로 지역 상권의 관심이 크다.
춘천시는 청사 입지를 다루는 ‘행복도시 춘천만들기 위원회’를 19일 열고 외부기관 입지 선정 최종 보고회 뒤 결론을 낸다. 이어 23일 열리는 행복도시위원회 전체 회의에 보고한 뒤 신청사 입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새 청사 후보지는 옥천동 현 청사와 근화동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로 압축됐다.
춘천시가 강원대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춘천시청사 건립 입지 후보지 별 분석’에는 현 부지와 옛 캠프페이지의 입지 조건간 큰 차이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시 안팎에서는 현 부지에 청사를 다시 지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동용 시장이 현부지 신축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워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춘천시 신청사 입지 논의는 청사 건립금 마련을 위해 2002년 11월 청사기금설치 조례가 제정되면서 본격화됐다. 당초 2010년 착공 계획이었지만,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 논의와 구 도심 상권의 반발 등이 맞물려 입지 논의 및 결정이 무기한 유보돼오다 민선 6기 들어 논의를 재개했다. 시는 투융자 심사 등을 절차를 거쳐 내년 5월 설계를 공모하고 11월 설계안과 업체를 결정할 계획이다. 공사 착공은 2016년쯤 이뤄질 예정이다. 면적은 2만1,000㎡ 규모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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